2025-02-10 조회수 15
여행을 기다리며....(고도 대신)
(오붓이투어는 일성여행사의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입니다.)
등장인물
A: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
B: 여행을 설득하는 사람
C: 제3자, 여행의 신비를 아는 듯한 인물
장소: 공항 근처 카페. 출발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는 중.
[막이 오르면]
(A와 B, C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.)
A: (한숨) 여행을 갈까 말까... 너무 짧은 시간 아니야?
B: (웃으며) 1년에 단 5일,
그 짧은 시간에만 설벽과 벚꽃이 함께 펼쳐진다고 하면?
자오 에코라인의 설벽과 히토메 센본자쿠라의 벚꽃을
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야.
A: (망설이며) 하지만 3박 4일이잖아. 너무 빠듯하지 않을까?
C: (신문을 접으며) 빠듯한가? 아니, 찰나의 순간을 붙잡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지.
자오 에코라인의 새하얀 설벽을 마주하는 순간,
시간은 멈춘 듯할 거야.
그 눈부신 벚꽃 아래 서면,
세상은 오직 그 색으로만 존재하게 되지.
B: (고개를 끄덕이며) 그리고 마츠시마.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야.
유람선을 타고 섬 사이를 지나갈 때,
네가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한 편의 그림이 될 거야
A: (호기심을 보이며) 단 두 번뿐이라며? 4월 4일과 4월 6일.
B: 그렇지. 1년에 오직 두 번, 단 두 번만 출발하는 여행이야.
기다릴 수도 없어.
다음을 기약할 수도 없지.
4월 4일 출발은 249만원, 4월 6일 출발은 239만원이야.
아시아나 항공 왕복이 포함된 가격이지.
C: (미소 지으며) 마치... '고도'를 기다리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군.
하지만 이 여행은 '고도' 와 다르지.
우리가 가면, 그곳에 분명히 존재할 테니까.
A: (고개를 끄덕이며) 정말 가볼 만한 여행이긴 하네.
그런데 더 자세한 일정 같은 건 어디서 확인할 수 있어?
B: (스마트폰을 보여주며) 오붓이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.
일정부터 세부 코스까지 다 나와 있어.
C: (살짝 미소 지으며) 기다릴 이유가 없지 않나?
모든 정보가 준비되어 있는데.
(A가 천천히 비행기 티켓을 꺼내 본다. 설렘과 망설임이 교차한다.)
A: (결심하며) 그래. 난 떠날 거야. 이번이 아니면 영영 이 순간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.
B: (환하게 웃으며) 좋은 선택이야. 우리가 기다릴 것은 없어. 이제 떠나기만 하면 돼!
(C가 다시 신문을 펼치며 조용히 웃는다. 창밖으로 날아오르는 비행기가 보인다.)
[막이 내린다.]
?